부산가정법원 가사5단독 백주연 판사는 18일 김모(43·여)씨가 남편 이모(47)씨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와 피고는 이혼하되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요지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.
백 판사는 판결문에서 “피고 이씨의 배려심이 조금도 없고 독단적이며 폭력적인 행동이 혼인 파탄의 근본적이고 주된 책임인 만큼 원고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”고 밝혔다.
김씨는 남편 이씨가 사소한 생활비 사용처까지 확인하는 등 잔소리가 심할 뿐 아니라 김씨가 여동생 가족과의 식사비를 냈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을 일삼자 소송을 제기했다.